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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2022) 리뷰 :: 4년 뒤 베트남 진출한 마석도와 사이코패스 납치범의 국제적 배틀 본문
범죄도시 2
- The Roundup, 2022
1편 이후 4년 뒤, 베트남에서는 젊은 한국인 사업가(차우진)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인질 최용기는 사실 재벌 2세였으며 그의 아버지 최춘백(남문철)에게 몸값을 뜯어내기 위한 그 지역 유명한 납치범 강해상(손석구)의 짓이었던 것. 한 편, 한국에서는 과거 국내에서 강도단으로 활동했던 강도 중 한명이 베트남에서 자수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은 베트남으로 출장을 내세운 해외 여행(?)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현지 영사 박창수(이주원)와 만나며 베트남 현지를 누리는 것도 잠시, 자수한 강도의 동료가 의문의 사람으로부터 살해당하고 그 역시 살해당할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석도는 그 뿐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해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한 편, 해상은 아들을 죽인 후 돌려보낸 이유로 자신을 죽이기 위해 조직원을 보내고 인질 몸값을 다시 뺏어간 춘백을 죽이러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에 부랴부랴 따라서 귀국한 석도와 일만, 그리고 얼마 못가 춘백마저 해상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은 이 집안의 호락호락하지 않은 아내 김인숙(박지영)와 함께 인질극에 놀아주는 척 해상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약 5년만에 돌아온 범죄도시 1편의 속편으로, 전작이 600만 관객으로 흥행했더라면 이번 후속작은 무려 코로나 시기에 1000만 관객 돌파라는 대흥행을 한다. 전작이 국내에서 조직으로 활동하며 소시민들을 살해하는 불법체류자들의 사건을 다룬다면 이번 2편은 무려 국내가 아닌 해외 베트남에서 일어난 인질납치극과 살인사건에 대해서 다룬다. 5년만에 스케일도 커지고 등장하는 배경도 훨씬 더 넓고 다양해졌다. 베트남에서 국내까지 강해상과 마석도의 싸움판이 제대로 넓어진 느낌이다. (본작 배경은 1편으로부터 4년 뒤라는 시간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 시기가 겹쳐지면서 개봉이 1년 미뤄졌다고 한다.) 아무튼 4년의 터울 간 메인빌런은 전작보다 훨씬 더 강하고 잔인해졌고, 그만큼 마석도 역시 전작에 비해서 훨씬 더 강한 주먹과 액션씬을 보여준다.
작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단연 초반부의 강해상이 갈대밭(인지 옥수수밭인지 아무튼)에서 도망치는 인질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두꺼운 칼로 사정없이 찔러 죽이는 장면이었다. 확실히 감독님 왈 1편보다 2편의 빌런이 훨씬 더 강하다고 인터뷰한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장면 중 하나기도 하며, 전작의 장첸이 산전수전 다 겪어서 더 이상 무서울 게 없는 또라이의 모습이라면 강해상은 감정 자체가 없는 사이코패스의 느낌 같았다. (갈대밭을 달려 인질을 죽이는 모습이 흔한 정글, 야생의 포식자의 모습 같았다.)
또한 베트남의 강해상이 머무는 집에서 최춘백의 조직원들을 죽이고 마석도와도 붙는 장면 역시 명장면 중 하나. 무자비한 강해상과 그에게 밀리지 않는 마석도의 위력 모두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씬, 마지막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마석도와 강해상이 버스에서 싸우는 씬 역시 인상깊게 보았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훨씬 더 높아지고 마석도와 강해상의 시원시원한 액션씬도 전작보다 훨씬 더 많고 스펙타클해진 걸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위도 여전히 높은데, 전작이 그래도 어느정도 카메라 기법으로 잔인할만한 장면을 최대한 풀샷으로 잡거나 하는 등 가렸더라면 이번 2편은 잘린 사람 팔목이나 칼로 찌르는 장면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등 더 고어해졌다. ㄷㄷ (제일 아이러니한건 오히려 2편은 15세 관람가 영화라는 것...ㅋㅋㅋ)
추신) 개인적으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메인빌런 중 가장 섹시한 빌런이 강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ㅎㅎ (손석구 빠심도 어느정도 있긴 하다 ㅋ) 피지컬적으로도 섹시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잔혹한 사이코패스 빌런이라니. 솔직히 매력이고 강하고 잔인하고 뭐를 떠나서 가장 제일 섹시했다. ㅜㅜ
전작에서 나온 다소 보기 불편할만큼 여성 착취적인 장면이나 요소들이 이번 2편에서는 등급을 낮춰서 그런지 저런 장면들이 나오지 않아서 보는데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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