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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핸섬가이즈 (2024) 리뷰 :: 예상치 못한 국내 호러 코미디의 성공을 보여준 B급 병맛 버전 검은 사제들 본문
핸섬가이즈
- Handsome Guys, 2024
골프 유망주 성빈(장동주)이 실종되고 같이 여행갔던 친구들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 뉴스에 나온다. 그로부터 6666분 전, 성빈과 친구들은 함께 시골 마을로 여행 도중 마트에 들렀다가 그들과 같은 무리의 미나(공승연)와 험상궂은 살벌한 얼굴을 한 상구(이희준)와 재필(이성민)이 마주한다. 그들의 강아지를 쓰다듬으려던 찰나 그들의 얼굴을 보고 놀라 넘어진 미나를 일으켜주려는 상구의 모습에 친구들은 오해를 하고, 이에 시비가 붙을 뻔 하지만 그들이 얼굴이 워낙 험악했기에 친구들은 일단 물러나기로 한다.
그렇게 미나와 성빈 무리가 차를 몰고 별장으로 가던 중 장난을 치는 바람에 흑염소 한마리를 로드킬하게 되고. 하지만 미나를 제외한 5인은 모두 사체를 무시하고 떠나기를 바래 결국 길 한가운데에 염소 사체를 그대로 두게 된다. 그리고 뒤이어 시골 전원 생활을 위해 이사를 오던 재필과 상구가 염소 사체를 발견하고, 길가 위의 사체를 치우던 중 경찰들과 마주해 오해를 산다. 어찌저찌 마무리하고 사진과는 다르게 허름하게 생긴 저택으로 오고 새로운 삶을 꾸려나간다. 그러던 밤, 성빈이 자신을 좋아했던 게 아니라 가지고 놀던 것을 알게 된 미나가 그들의 별장에서 뛰쳐나오던 중에 물에 빠지며 재필과 상구가 그를 구하게 된다. 하지만 그 장면을 목격한 친구들은 상구와 재필에게 미나가 납치된 것이라고 착각을 하게 되는데.
2024년 6월에 개봉한 호러+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왠지 전에 이러한 설정의 해외 영화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는데 역시나 2010년에 개봉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의 리메이크 작이었다. 흔한 험악한 외모로 인한 편견으로 일어나는 엄청난 꼬여가는 사건들과 검은 사제들을 연상시키는 오컬트적인 세계관이 섞인 익살스러운 B급 병맛 영화다. 초반까지만해도 너무 외모지상주의를 과장되게 보여줘서 살짝 뻔한 오버액션 코미디 영화처럼 느껴졌는데, 중반부부터 장르가 바뀌더니 간만에 정말 내 취향의 호러 코미디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다고 느꼈다.
초반까지는 재필과 상구의 험악한 (살인마라고 오해받을 정도의;;) 외모로 인한 오해가 쌓이고 쌓여 결국 그들이 사실은 순하고 선행을 베푸는 평범한 사람들임에도 미나를 납치한 살벌한 사이코패스 살인범이라고 오해를 받아, 친구들이 미나를 구출하려다가 (영화를 보면 사실 미나보다는 핸드폰 속 사생활을 보호하려고) 스스로 전기에 감염된 물에 빠지거나, 못에 알아서 넘어져서 찔리는 등 스스로 죽고 이에 경악하는 형제와 미나의 모습이 코믹 요소였다. 하지만 코미디+고어물을 연상시키는 초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장르가 완전히 호러 코미디로 바뀌게 된다. 초반부부터 떡밥을 풀었었던 악마 바포메트의 본격적인 부활로 갑자기 검은 사제들 B급 버전으로 바뀌게 되는데, 코미디 영화이기에 전혀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호러와 코미디가 잘 섞여서 좋았던 영화.
이 병맛스러운(?) 스토리를 그야말로 A급 연기를 보여주는 명배우들이 제대로 맛을 살려서 호러 코미디가 더 살았다고 본다. 투탑 주연의 이성민, 이희준이야 말할 것도 없고 공승연 역시 평범하게 욕도 찰지게 하는 여대생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인다. 특히나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신부님(우현)과 악마 바포메트의 대결 중에도 셋이 뭉쳐서 해설하듯이 상황을 나누던 재필, 상구, 미나 트리오의 모습이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범죄도시의 장이수로 유명한 박지환의 경찰 연기, 이규형의 코믹 연기 역시 영화 속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전체적으로 기대 안하고 봤다가 너무 재밌게 봐서 강하게 임팩트가 남았던 A급의 호러 코미디 B급 감성 영화.
추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영화를 보고 강하게 남는 메시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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