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의 피자가게 1 (2023) 리뷰 :: 게임 원작 리메이크 영화의 올바른 예, 가족들이 다 함께 보기 좋은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1 포스터

 

 

프레디의 피자가게 1

- Five Nights at Freddy's 1, 2023

 

 

어릴적 남동생이 괴한에게 납치당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매일 당시의 꿈을 꾸는 주인공 마이크 슈미트(조시 허처슨)는 유원지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어릴 적 트리거를 유발하는 현장을 보고 사고를 쳐서 결국 해고당한다. 가뜩이나 부모님 없이 어린 여동생 애비 슈미트(파이퍼 루비오)의 양육권을 가지고 돈 많고 능력 좋지만 육아지원금만 노리고 있는 제인 이모(메리 스튜어트 마스터슨)와 법적 공방을 앞두고 있었던 그는 결국 직업 상담소에서 추천했던 한 폐업한 피자가게의 야간 경비원을 하기로 한다.

 

첫 출근날,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묘하게 스산한데다 그곳에서 다섯명의 기묘한 아이들과 마주치는 꿈까지 꾸게 된다. 그리고 곧 그곳에서 야간 순찰경 바네사 셸리(엘리자베스 라일)로부터 이곳이 과거 80년대에 다섯명의 아이들이 납치되어 살해당했던 장소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고, 자신의 꿈 속에 나오는 아이들이 그 피해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묘한 움직임이 기괴한 마스코트 인형 프레디 파즈베어, 토끼 보니, 병아리 치카, 해적 폭시 또한 자꾸만 신경쓰이는 와중에 그들이 그의 여동생 애비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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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공포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를 실사영화화한 영화로, 2023년도 11월에 극장 개봉했었지만 당시엔 광고비도 들어오지 않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회의감을 느껴 굳이 리뷰는 올리지 않았었던... ㅋㅋㅋ 하지만 당시에도 워낙 게임 영화화한 영화들이 퀄리티가 좋지 않았던 전적들이 많았어서 기대를 안하고 봤어서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었던 영화인데, 2025년 첫 영화 리뷰로 뭘 올릴까 하다가 그냥 오랜만에 눈에 띄어서 영화를 본 지금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기승전결을 보여준 공포 영화로, 게임 원작 리메이크 영화들의 올바른 예를 보여준 영화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선 프레디의 피자가게 속 설정들을 각색 없이 잘 사용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보통 게임 같은 원작이 있는 소스를 리메이크해서 영화화할 땐 여기에 차별점을 두겠다고 추가 요소를 넣어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니게 만들다가 망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프레디의 피자가게의 경우엔 굳이 각색을 하지 않고 원본의 소스를 그대로 사용해서 오히려 게임 팬들도 영화 팬들도 만족시킨 것 같다. 또한 원작 게임 속 요소들을 영화 곳곳에도 배치하여 게임 팬들에게 팬서비스도 상당히 후하게 준 편이다보니, 게임이 리메이크된 영화치고 상당히 평가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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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독특하다고 느꼈던 점은, 소재나 영화 분위기나 누가봐도 저 피자가게 안에서 피 튀기는 잔혹한 살인 장면이라도 나올 것만 같으나 정작 영화 내에선 그렇게 고어하다고 할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일하게 잔혹하다고 평가할만한 장면이 피자가게에 몰래 침입한 베이비시터 맥스(캣 코너 스털링)가 인형의 입 안을 확인하려다가 입이 그대로 닫혀서 몸이 반으로 잘라지는 장면인데, 이조차 그림자로 묘사하고 끝난다. 이렇다보니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딱히 없다. ㅋㅋㅋ 부제로 올린 듯이 따지고보면 정말 가족들이랑 같이 보기에 딱 적합한 수위의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공포 영화 초심자나 가족들끼리(아무래도 마스코트 이미지도 그렇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ㅋ) 보기에 딱 적절한 정도의 깔끔하게 기승전결이 다 있는 공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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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올해 12월에 프레디의 피자가게 2가 개봉한다고 기사로는 봤는데 과연 안밀리고 올해 안에 개봉할지... 2편 역시 1편 정도의 퀄리티로 나온다면 좋겠다. ㅎㅎ

 

 

귀여운 피자가게 마스코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