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액션영화
- 해적영화
- 블랙코미디영화
- 공룡영화
- 코미디영화
- 호러영화
- 장재현 감독
- 김태리
- 밤피꽃
- 여름 영화
- 한국히어로영화
- 재난영화
- 여름영화
- 이하늬
- 범죄도시
- 영화후기
- 밤에피는꽃시즌2
- 밤에피는꽃
- 공포영화
- 이종원
- 판타지 영화
- 영화리뷰
- 비틀쥬스 비틀쥬스
- 스릴러영화
- 캐리비안의 해적
- 티스토리챌린지
- 범죄도시 시리즈
- 드라마
- 오블완
- 드라마리뷰
- Today
- Total
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더 넌 2 (2023) 리뷰 :: 돌아온 발락과 아이린 수녀, 그리고 더 넓어진 세계관 본문
더 넌 2
- The Nun 2, 2023
1편의 사건 이후로 신부에서 장교가 된 버크 신부와는 다르게 한 조용한 마을의 수도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린 수녀(타이사 파미가)는 그녀의 종적을 아무도 모르고. 그저 전설 속에 남은 채 하루하루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의 앞에 다시 한번 바티칸이 찾아온다. 다름아닌 4년 전 발락 사건과 동일한 사건들이 연달아 루마니아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건데. 그렇게 아이린 수녀는 아직 신을 제대로 믿지도 않는 데브라 수녀(스톰 레이드)와 함께 프랑스에 파견된다.
한 편, 4년 전 사건 이후로 고향인 프랑스로 돌아온 모리스(조나스 블로켓)는 한 기숙학교의 일꾼으로 일하면서 기숙학교의 교사 케이트(안나 팝플웰)와 묘한 썸을 타고 있다.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4년 전부터 여전히 모리스의 몸 속에 존재하는 악마 발락(보니 아론스)은 학교 내에서 자꾸 무언가를 찾고 있고. 아이린 수녀 또한 발락이 자신의 잃어버린 힘을 다시 되찾게 해줄 성 루치아의 고대 유물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난 1편에 비해서 세계관도 훨씬 더 방대해지고 인물들의 과거 또한 밝혀져 더욱 재밌게 보았었던 속편 영화. 1편이 발락의 솔로무비로서 발락의 활약상에 집중했다면, 2편이야말로 정말 발락의 기원을 더 세밀하고 자세히 밝혀준다. (스포일러라서 완전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발락 또한 처음부터 악마가 아니었던...ㄷㄷ) 그리고 이번 2편에선 발락 뿐 아니라 아이린 수녀의 능력과 과거에 대해서도 훨씬 더 딥하게 다루어서 약간 엑소시즘계의 히어로 무비를 보는 것 같았다. (아이린 수녀 주연으로 스핀오프 영화 제작해도 재밌을 거 같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번엔 작 중 아이린 수녀의 영안과 과거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는데, 초반부부터 숨기던 그녀의 과거사가 후반부에 밝혀지면서 그녀의 능력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까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는 더한 반전이 한번 더 밝혀진다. (정말 신에게 선택받은 수녀라는 설정... 홀리해진다....) 1편과는 다르게 2편은 아이린 수녀의 각성으로 인해 아이린 수녀 vs. 악마 발락으로 1대 1 제대로 붙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다. 전반적으로 1편부터 이어져온 고대 유물로 악마를 봉인한다는 판타지(학교괴담st) 설정은 이젠 더 넌 시리즈의 정체성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명장면이라면 단연 잡지가 촤라락 펼쳐지면서 발락의 형상을 보여주던 그 장면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 장면은 무섭다기보단 정말 참신했던.... 어떻게 이런 장면을 생각해냈지? 싶은 ㅋㅋㅋ 다만 이번 2편에선 발락이 크게 등장하거나 임팩트를 주질 않아서 아쉬웠다. 발락 외에도 염소 악마도 등장해서 기숙학교 애들 쫓아다니는데, 오히려 이쪽이 발락보다 더 무섭고 쫄깃쫄깃했다. 전체적으로 1편에서 갑툭튀로 몰아붙이는 느낌이 강했다면 2편은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개연성에 초점을 둔 느낌....
추신) 쿠키 영상 1개 있다. 아이린 수녀와 데브라 수녀의 케미 또한 응근히 찰떡이었고 좋았다. 두 캐릭터가 극과 극의 느낌이었어서 더욱 케미가 터졌달까. 처음엔 데브라 수녀의 캐릭터 자체가 전형적인 발암 일으키다가 뒤늦게 성장하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초반부터 아이린 수녀를 잘 보좌하는 파트너 캐릭터였던...ㅋㅋㅋ
이번 더 넌 2 또한 1편처럼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2편까지 되니까 오히려 이런 면이 더 넌 시리즈의 장점으로 작용되는 것 같기도 하다. 더 방대해진 세계관과 오랜만에 보는 발락과 아이린 수녀, 모리스만으로도 나에겐 볼 가치가 충분했던 영화.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바하 (2019) 리뷰 :: '용'이 되고자 한 '뱀'의 추악한 신화 이야기 (20) | 2024.03.12 |
---|---|
파묘 (2024) 리뷰 :: 중반부부터 진짜가 시작되는 최초 한 vs. 일 오컬트 영화 (스포 주의) (0) | 2024.03.08 |
더 넌 1 (2018) 리뷰 :: 타락한 수녀 악마와 대적하는 성스러운 3인방의 악마 봉인일지 (2) | 2023.10.13 |
크루엘라 (2021) 리뷰 :: 착한 이성과 악한 본성 중 무엇이 진정한 나일까? (0) | 2023.09.15 |
거울 나라의 앨리스 (2016) 리뷰 :: 진정한 사죄와 용서, 그리고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 (0) | 202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