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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외계+인 1부 (2022) 리뷰 :: 스토리라인을 너무 어렵게 만든 동양풍 판타지+SF물+히어로물의 짬뽕 영화 본문
외계+인 1부
- Alienoid, 2022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의 외계인들은 자기들의 행성에서의 죄수들을 지구의 인간의 뇌 속에 수감시키고 있다. 하지만 간혹 인간의 몸에서 탈출하는 죄수들이 발생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외계 로봇 가드(김우빈)와 썬더(김우빈)가 지구에서 이들을 다시 수감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데. 시공간을 오가며 그들과 싸우기에 고려 시대까지 가게 되는데, 여기서 죽은 죄수의 감옥인 인간의 어린 아이를 현대로 데려오게 된다. 그렇게 가드와 썬더는 인간 아이와 공생하게 되며 인간의 감정을 배우게 된다.
한 편, 지금으로부터 630년 전 고려. 도사로서의 힘을 이용해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 중인 도사 무륵(류준열)은 현상금이 걸려있는 기이한 보석이 박힌 칼 신검을 찾던 중 수수께끼에 쌓인 여인 이안(김태리)과 만나게 된다. 이안은 무려 당시 고려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천둥을 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미래에서 온 총) 무륵과 이안 뿐 아니라 가면을 쓴 채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있는 '밀본'이라는 조직의 자장(김의성)과 신선 콤비 흑설(염정아), 청운(조우진) 또한 이 신검을 갖기 위해서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그러던 중 무륵은 신검과 이안에 얽혀져있는 비밀을 알게 된다.
2022년 여름에 개봉했던 영화로, 그 해 내가 한번 리뷰까지 올렸었던 영화다. 그렇지만 당시 블로그 글을 모두 삭제하기도 했고, 2년만에 새롭게 보고 나서 올리는 리뷰에는 좀 더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도 같기에 다시금 영화를 보고 리뷰 올려본다. 우선 국내 SF물이 워낙에 망작들이 많기에 우려 섞인 반응과 함께 개봉 당시에도 상당한 호불호 리뷰들과 함께 결국 흥행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는 영화. 하지만 오히려 국내 SF물치고는 CG나 오글거리는 부분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느꼈으며, 작 중 현대 시대와 비슷한 분량으로 고려 시대 분량 또한 많았기에 오히려 감독의 전작 <전우치>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기도 했었다. 이 영화의 진짜 단점은 오히려 다른 부분에 있다.
<외계+인 1부>의 진짜 단점은 다름아닌, 복잡한 스토리라인이다. 영화가 초반부부터 고려로 갔다가 현대로 왔다가 다시 고려로 갔다가 다시 현대로 오는 등 너무 복잡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따라가기 힘들게 만들었다. (내가 애써 정리한 줄거리만 봐도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기마저 하다...) 심지어 초반부부터 중반부까지는 이 현대 시대와 고려 시대가 그래서 무슨 연관성이 있는건지, 왜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건지조차 알기 어렵게 만들어놨다. 즉, 관객에게 상당히 불친절한 영화라고 느껴졌다.
후반부에 가서야 주인공 이안이 가드와 썬더가 미래로 데려갔던 아이라는 게 밝혀지지만, 그 전까지는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기에도 벅찰 정도로 복잡했다. (가뜩이나 작 중 세계관 자체도 겁나게 복잡한데 말이다!) 사실 이 외에는 국내 SF물치고는 오히려 많이 선방했다고 생각되는 영화다. 고려 시대로 회귀해서 보여주는 외계인과의 액션씬은 마치 영화 <전우치>와 같이 흥미로웠으며, 현대 시대에서의 액션씬 또한 수많은 OTT 사이트 속 국내 장르물과 비교하자면 썩 그럴싸한 모양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내가 느낀 장점들보다도 저 큰 단점 하나가 너무나 영화 몰입을 방해했기에, 보는 내내 집중하기가 힘들었던 영화. 당시 봤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볍게 봤어서 그런지 오히려 지금이 더 단점이 크게 다가온다.
추신) 작 중 가장 눈에 띄었었던 인물들은 류준열도 김태리도, 김우빈도 아닌 감초역을 너무 잘 살렸던 염정아 조우진 콤비였다. 신선 흑설-청운 콤비가 마치 복잡하고 난해할 만한 영화를 중간중간 양념처럼 잘 칠해줘서 보는 관객이 잘 스며들 수 있게 애써 도와준다. 물론 전개가 너무 난해해서 그마저도 힘들었지만...
염정아와 조우진의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되는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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