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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쥬라기 월드 2 : 폴른 킹덤 (2018) 리뷰 :: 밀폐된 저택에서 공룡과의 스릴넘치는 숨바꼭질 본문
쥬라기 월드 2 : 폴른 킹덤
-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쥬라기 월드 사건 이후 3년의 시간이 흐르고, 공룡들이 아직 살아있는 섬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이 곧 분화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이에 각종 매체에서 공룡들 또한 다른 멸종위기종 동물들처럼 보호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설전을 벌이는데, 공룡보호가로 활동중인 클레어(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는 존 해먼드와 함께 쥬라기 공원을 설립했던 벤자민 록우드(제임스 크롬웰)의 저택으로 초대받는다. 그녀를 초대한건 록우드의 대리인 일라이 밀스(레이프 스폴)이며, 그로부터 공룡들을 다른 섬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게되고.
그렇게 같은 보호가인 지아(대니엘라 피네타)와 프랭클린(저스티스 스미스), 쥬라기 월드의 일을 잊고 평범한 삶을 살던 오웬(크리스 프랫)까지 합류해 다시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곧 이들이 사실 공룡들을 보호하려는게 아닌, 불법 밀매를 하기 위해 포획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버려질 뻔 했던 클레어와 오웬은 가까스로 돌아오는 배에 몰래 탑승하게 되는데.
쥬라기 월드 1편이 쥬라기 공원 1편과 비슷한 전개로 흘렀던 것처럼, 쥬라기 월드 2편인 폴른 킹덤 또한 쥬라기 공원 2편과 상당히 비슷한 전개로 흘러간다. 공룡들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 다시 섬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공룡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이들과 대립하며, 후반부 결국 도심에 풀어진 공룡을 수습하기 위해서 주인공들이 바쁘게 뛰어다닌다.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쥬라기 공원 2 때는 거대한 몸집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도심과 도로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면, 이번 폴른 킹덤에서는 사람보다 좀 더 몸집이 큰 사이즈의 인도랩터와 밀폐된 대저택에서 스릴넘치게 숨바꼭질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감독이 바뀌었는데, 감독의 특징을 따라가는 건지 유독 이번 폴른 킹덤에서는 (물론 쥬라기 시리즈도 장르상으론 스릴러, SF물이다.) 제대로 된 스릴러를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나 메이지가 자신의 방 안에 숨었을 때, 지붕에서부터 서서히 내려와 메이지에게 다가오는 인도랩터의 장면이 가장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면 진짜 극장에서 볼 때 숨죽이고 봤던...ㅋㅋㅋ) 이 장면에서 그림자 하나하나도 허투로 쓰지 않는게 정말 분위기로 압도하는 '변태적인 스릴러'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줬었음...ㅎㅎ
내가 흥분해서 너무 한 장면에 대해서만 떠들었지만, 전작과 동일하게 폴른 킹덤 또한 생명, 그리고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이 오만하게 과학 기술만을 믿고 부활시킨 고대의 존재가 결국 온 세상에 풀리게 되는 결말은 단순히 '발암'이라고 말할 게 아니라, 우리의 오만함, 과학만을 믿고 자연을 존중하지 않았음에 대한 결과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우리의 오만함이라는 원인이 결국 세상에 새로운 포식자를 풀어놓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추신) 위에서 언급하지 못했지만, 중반부 브라키오사우루스가 화산이 폭팔하는 섬에서 애처롭게 떠나는 배를 쳐다보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ㅠㅠ) 장면이 정말 슬펐다. 이 장면과 함께 후반부에 등장하는 공룡들을 겨우 친척 선물용으로 사들이는 불법 밀매 장면 또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애초에 폴른 킹덤의 결말은 쥬라기 시리즈를 새롭게 '쥬라기 월드'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1편에서부터 이미 예정되어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선 아무리 공룡들이 날뛰어도 결국 다시 '공원'이 있던 섬으로 돌아가지만, 제목부터 쥬라기 월드인만큼 처음부터 공룡들이 공원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는 결말이 예정되어 있진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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