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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로스트 시티 (2022) 리뷰 :: 소설 작가와 표지 모델이 보여주는 '인생'을 보여주는 역경 가득한 모험 본문
어려움을 겪은 후에는 더 달콤해진다.
로스트 시티
- The Lost City, 2022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로맨스 모험 소설 작가인 로레타 세이지(산드라 블록)는 남편과 사별 후 5년간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글만 쓰는 삶을 살고 있다. 심지어 소설 또한 출판사 담당자인 베스(더바인 조이 랜돌프)의 압박에 집필했기에 결국 주인공의 마지막 모험을 연상시키는 결말을 내기까지 한다. 이에 소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의 표지 모델 앨런 캐프리슨(채닝 테이텀)이 로레타에게 소설을 계속 쓸 것을 권유하지만 로레타의 마음은 이미 굳게 닫혀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로레타가 의문의 남자들에게 납치되고, 그들에게 끌려간 곳에는 다름아닌 유명한 재벌 2세 애비게일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페어팩스는 다름아닌 로레타가 소설 속에서 임의로 해독한 고대 문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외딴 섬에 잠들어있는 전설 속 보물을 찾기 위해 그녀를 납치한 것. 그렇게 강제로 그의 비행기에 탑승한 채 한순간에 대서양을 건너 처음 보는 섬에 도착한 로레타. 한 편, 납치된 로레타를 구출하기 위해 앨런은 자신의 건너건너 알게 된 해결사 잭 트레이너(브래드 피트)를 고용해 로레타가 납치된 섬으로 향한다.
2022년 4월에 개봉했던 어드벤처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보통 이런 류의 영화들에는 대개 주인공들이 실제 모험에 특화된 체형+체력을 가지고 있거나 군인, 경찰 등 어느정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반면 이 영화는 모험 어드벤처 장르를 지향하면서도 또 로맨스코미디 장르까지 가지고 있기에 로맨스 어드벤처 장르의 소설을 쓰는 작가와 그의 표지 모델(실제 히어로가 아닌 히어로를 연기하는 배우)이 정글을 탐험하는 주인공들로 등장한다는 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다른 어드벤처 영화들과는 달리 섬 안에서의 모든 순간순간이 죄다 엉성하고 우스꽝스럽게 연출되서 그거 보는 맛에 보는 영화라고나 할까.
특히나 이 영화는 헐리우드식 블랙코미디물 특유의 쉴 틈 없이 치고 들어오는 대사 속 유머와 뜬금없고 황당한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코미디 요소가 가장 큰 장점이자 반 이상이라고도 볼 수 있기에 이런 식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영화가 재미없을 수도 있다. (진짜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똑똑하지만 사회성 없는(?) 로레타와 백치미남 앨런의 티키타카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영원한 해리포터 다니엘의 악역을 볼 수 있어서 또한 신선했던 영화다. 또한 중간에 나왔던 (포스터에도 있는) 특별출연 브래드 피트와 함께 의자에 묶여있는 산드라 블록을 그 상태로 수레에 실어서 구출하는 유명한 명장면도 다시 봐도 재미있었다.
영화 내내 로레타는 사별한 남편을 잊지 못해 인생에 더 이상의 모험을 하는 것을 꺼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앨런과의 모험을 통해서 역경도 겪었지만 그로 인해 전설 속 보물의 가치를 알게 된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추억. 또, 이 모험을 통해서 추억을 과거에 둔 채 미래를 향해야 할 시기라는 것 또한 알게 된다. 그 미래가 바로 앨런과의 사랑. 위에 올린 명대사와도 같이 로레타는 이 모험을 통해서 역경 가득한 모험과도 같은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된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나 역시 인생이란 어쩌면 모험과도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역경과 고난이 따르지만, 그 끝에는 결국 소중한 추억과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니까. 결국 영화 속에서 내내 말하던 전설 속 보물이 '사랑'이자 '인생' 그 자체였던 것도 단순한 트릭이 아니라 감독이 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였던 게 아닐까.
추신) 명장면을 하나밖에 안올렸는데... 일단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앨런의 등과... 더 아랫부분에 거머리가 붙어서 로레타가 반강제로 떼어내야 했던 그 장면이 아닐까. ㅎㅎ 이렇게 내 취향이 공개되고.... ㅋㅋㅋ
비록 지나긴 했지만 어제가 추분(마본)이었기에 뭔가 풍요나 풍족함, 번영과 관련된 영화가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꺼내보게 된 영화. 인생에서의 진짜 보물의 가치를 알려주는 모험 영화다보니 수확과 풍족함의 시기 추분의 의미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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