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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리추얼 : 숲속에 있다 (2017) 리뷰 :: 자연으로부터의 원초적인 공포, 그리고 북유럽 신화 본문
리추얼 : 숲속에 있다
- The Ritual, 2017
대학 동기인 루크(라프 스폴), 돔(샘 트라우턴), 허치(롭 제임스 콜리어), 필(아셔 알리) 그리고 로버트(데이빗 브루크너)는 오랜만에 모여 하이킹을 하기로 하지만, 잠시 루크와 로버트가 편의점에 들른 새 강도들을 마주친다. 루크는 두려움에 본능적으로 숨지만 숨지 못한 로버트가 강도들에게 살해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에 따른 죄책감에 6개월 후 그가 말했었던 스웨덴 하이킹을 가게 된다.
하지만 하이킹 도중 친구 돔이 무릎을 다치게 되고, 이에 계획에 없던 지름길을 찾기 위해 숲으로 가로질러 가기로 한다. 나무로 빽빽한 숲은 기괴하리만큼 적막했으며, 대체 누가 했을지도 모르겠는 산짐승의 사체를 나무에 꽂아둔 기괴한 조형물까지 보게 되고. 겨우 찾은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는데, 그날 밤 그들에겐 돌이킬 수 없는 악몽이 시작된다.
오랜만에 뉴문 에스밧으로 테마에 맞춘 영화를 보기로 했고, 나의 선택지가 된 영화가 바로 이 <리추얼 : 숲속에 있다>란 영화다. 2017년 넷플릭스 영화로, 서양의 흔한 오컬트 영화처럼 보여도 보고 나면 생각보다 훨씬 더 짜임새도 있으며 갑툭튀 없이도 서서히 분위기로 조여오는 진정한 공포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북유럽 특유의 서늘하면서도 축축한 안개가 낀 것 같은 분위기가 영화 내내 맴돌아서 좋았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자면 바로 거대한 자연이 주는 원초적인 공포감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건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큰 갑툭튀 장면 없이 오히려 거대한 북유럽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게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론 굉장히 공포스럽다. 거대한 나무들로 가득 차있는 광활한 숲 속에 남겨진 주인공들이 헤메이는 장면을 보면 괜히 나까지도 없던 자연공포증마저 생길 것 같던...ㅠㅠ ㅋㅋ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서서히 조여오는 크리쳐는 '모르다르'라는 괴물인데, 북유럽 신화 속 요툰(거인)이며 로키의 사생아라 불리우는 신이라고 작 중 설명된다. 주인공들이 후반부에 모르다르를 섬기는 광신도들에게 잡혀 제물로 바쳐질 뻔 하다 루크만이 살아서 숲을 나가게 되는데, 마지막 숲에서 벗어난 루크를 차마 따라가지 못하고 숲 안에서 포효하는 모르다르의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다. 아무리 신이라도 자신의 거처가 아닌 곳에는 함부로 발을 들이지 않는다는 설정인지, 갈 수가 없다는 설정인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실제 야생동물들의 습성과도 닮아 더욱 자연의 신처럼 느껴졌다.
추신) 위칸이자 오컬티스트로서 최근 신에 대한 회의감(?) 같은 것 때문에 오컬트를 놓고 있었는데. 최근에 보게 된 스즈메의 문단속도 그렇고, 어째 선택하는 영화마다 의도치 않게 신과 관련된 영화들이 나와서 마치 오컬트를 놓지 말고 신을 계속 모시라는 계시라도 내려주는 것 같달까... ㅎㅎㅎ (뭐 오컬트는 제 신념이니깐 이 부분이 이해 안되신다면 그냥 넘어가주세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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