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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 (1993) 리뷰 :: 자연은 진화하고, 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수 없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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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 (1993) 리뷰 :: 자연은 진화하고, 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수 없다

호박마차2 2023. 7. 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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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 포스터

 

통제는 애초에 불가능했어요, 환상이라고요.
저도 이곳의 엄청난 능력을 보고 압도되었었어요.
하지만 그건 실수였죠.
그 힘을 존중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라고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 뿐이에요.
생명은 진화한다!

 

 

쥬라기 공원 1

- Jurassic Park 1, 1993

 

 

고고학자인 앨런 그랜트 박사(샘 닐)와 엘리 새틀러 박사(로라 던)에게 어느날 누군가가 찾아온다. 바로 그들을 지난 5년간 꾸준히 자본으로 지원해준 존 해먼드 박사(리처드 애튼버러). 존의 앞으로도 3년간 계속 지원해준다는 조건으로 그가 설립하고자 하는 어느 공원으로 초대받게되고, 앨런과 엘리는 그렇게 존과 혼란(?)스러운 수학자 이안 말콤 박사(제프 골드블룸)까지 함께 코스타리카 서해안의 한 섬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들이 목격한 것은 다름아닌 현대에 현존하고 있는 이미 멸종했어야 할 공룡들이었고, 곧 존 해먼드가 금단의 과학기술로 이미 멸종된 존재들을 다시금 부활시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당연히 윤리에 어긋나는 과학기술을 반대하지만 존 해먼드의 의지는 꺾을 수 없었고. 한 편, 폭풍우가 몰아치며 예상되었던 사고들이 일어나며 우리 안에 있어야 할 공룡들이 점차 우리 밖으로 나와 그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어느덧 무더운 날씨의 계절 여름이 찾아왔고, 이 여름을 그냥저냥 보내기 뭣해서 나 혼자서 기념할만한 영화들을 찾아보다 여름의 뜨거움과 닮아있는 강렬한 명작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꺼내보게 됐다. (비록 학생은 아니지만, 정말 여름방학 시즌에 잘 어울리는 영화로 쥬라기 시리즈만한 영화도 없다.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영화겠지만, 혹시라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미리 언급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사람 찢어죽이는 괴수 영화가 아니라 자연과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SF물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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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시리즈로 3편, 후에 개봉한 (최근에 더 익숙한) 월드 시리즈 3편으로 총 6부작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물로, 모든 편의 영화가 전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굉장히 명확한 편이다. 자연은 인간이 감히 지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작 중 존 해먼드 박사 역시 인간이지만, 과학 기술만을 믿은 채 감히 이미 멸종한 고대생물(자연)을 현대에 부활시키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지배하려 했다. 이를 위해 일부러 과학자들끼리 암컷으로만 태어나게 유전자 조작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밝혀지는대로 자연은 그 생태계에 맞게 진화한다. 암컷만이 태어난 생태계에서 번식을 위해 스스로 성별을 바꾸게 진화하여 알을 낳는 장면이 이 영화가 가장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말해준다. 그리고 이 외에도 자잘하게 나오는 동물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어느 구역에서 어느 행동을 하게끔 하려는 강압적인 행위들이 정작 공룡들에게 전혀 먹히지 않는 장면 또한 이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다른 시리즈 또한 마찬가지로) 2시간 내내 자연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적어도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있다.

 

 


 

 

추신) 위 명대사들 중 첫번째 대사가 유달리 마음에 콕 박혔던게, 최근 나의 오컬트라이프를 저격하는 것만 같았던...ㅋㅋㅋ 나 또한 개인적인 일로 최근에 자연의 힘을 너무 존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 괜시리 보면서 반성하게 됐다.ㅎㅎ 자연은 감히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아니다!! 명심하자!! ㅜㅜ

 

마지막 스틸컷이 제일 인상깊은 명장면이 아닌가 싶다!!

 

 

공룡이 세상을 지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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