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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괴이 (2022) 리뷰 :: 참신한 소재와 진부한 연출력, 오컬트와 재난물의 그 사이 본문
괴이
- Monstrous, 2022
초자연 현상을 다루고 있는 오컬트 잡지 및 유투브 채널 '월간괴담'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어딘가 이상한 고고학자 정기훈(구교환). 기훈의 앞에 어느날 스님들의 기이한 제보가 들어온다. 진양군에 악귀가 씌운 '귀불'이 존재하니 그것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그렇게 기훈은 몇년만에 진양군에 살고 있는 문양 해독가이자 전 아내 이수진(신현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게 수진마저 귀불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
한 편, 갑작스럽게 진양군에서만 내리는 불길한 검은 비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불안함에 군청에 마을 회의를 하기 위해 모인다. 수진도 마을 사람의 부탁에 함께 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군청 한가운데에 기훈이 말했었던 그 귀불이 관광상품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귀불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마을 사람들이 모두 눈이 새하얗게 변하며 공격적으로 변하여 한순간에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기훈은 전 아내 수진을 구하기 위해 진양군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국가에서 진양군으로 통하는 입구를 폐쇄하는데.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2022년작 오컬트+재난물. 사실 지난 <선산> 때도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 큰 기대를 내려놓기는 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 작품을 보고 난 후에 극본을 연상호 감독이 맡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영화 <반도>에서 만난 구교환과 신현빈이 주연을 맡은 한 편 당 30분 내외의 분량이라는 파격적인 6부작 웹드라마. 상당히 짧은 분량이기에 그만큼 전개가 막힘없이 시원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런 짧은 분량과 빠른 전개임에도 식상한 연출과 고구마에 신파까지 있다는 단점까지 있는 드라마. (인물들 간의 충돌에 있어서 고구마 연출이 나에겐 꽤나 큰 단점으로 느껴졌다.)
드라마는 초반부와 후반부의 전개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초반부에는 오컬트+공포물처럼 귀불의 미스테리한 정체를 좇는 것과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검은 비와 같은 사건으로 빠르게 몰입하게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고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 터진 후에는 오컬트물보다는 흔한 재난물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간다. 마을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처럼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군청에 모인 생존자들이 그 안에서도 서열이 나뉘어지며 비를 맞은 사람들을 내보내야 하네 마네로 싸우는. 솔직히 이 장면에서 너무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서 하차할까 싶었을 정도...ㅋㅋㅋ (오컬트물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듯.)
그러다가 결말 부분에서 상당히 신파적인 요소를 오래오래 질질 끌다가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데, 이 저주받은 귀불이라는 소재로 이렇게까지 식상하게 클리셰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참 신기하다. 구교환과 신현빈 외에도 곽동연, 김지영, 박호산, 남다름 등의 유명하고 실력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다행히 연기 구멍은 없다만 2022년 당시에도 연출에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 안타까운 드라마. 심지어 결말에 속편을 암시하는 것인지?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고를 보여주며 끝나는데 정말 이 드라마가 시즌2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추신) 그래도 올해 나온 '오컬트'라는 이름 하에 만들어진 가족막장극인 <선산>에 비하면 훨씬 나은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드라마는 끝까지 오컬트라는 컨셉은 나름 지키기는 지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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