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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마차의 영화+드라마 이야기
크로스 (2024) 리뷰 :: 형사 아내 X 특수요원 남편의 한 여름 크로스 액션 코미디극 (스포 주의) 본문
크로스
- Mission: Cross, 2024
밀수범 잡는 현직 형사 미선(염정아)과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유치원 등하교차 운전사처럼 보이는 강무(황정민)는 맞는 부분이 1도 없는 부부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렇기에 함께 맞춰가며 사는 부부지만, 어느날 미선의 직장 동료 형사들로부터 강무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미선. 처음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겼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현장 사진까지 목격한 이상, 형사로서 가만히 넘어갈 수 없었던 미선은 물증을 잡겠다며 강무의 뒤를 케기 시작한다.
하지만 강무는 사실 전직 특수요원이었으며 자신의 섣부른 행동 때문에 동료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 이런 그의 앞에 전 동료이자 특수요원 후배였던 희주(전혜진)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들의 동료 중산(김주헌)의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강무는 아내 몰래 과거 경력을 발휘해 다시 특수요원으로서 납치된 중산을 빼돌리는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성공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 더 큰 비밀이 밝혀지며 강무와 졸지에 미선까지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올 여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여름 저격 코미디 액션극 영화로, 베테랑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 전혜진 등의 굵직굵직한 캐스팅으로도 화제된 작품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처럼 보였던 남편이 알고보니 특수요원이었다는 요즘 보기에는 다소 뻔한(?) 설정임에도 이런 클래식한 클리셰에서 오는 보장된 재미와 형사 X 특수요원 액션물이라는 못해도 평타 이상은 칠 수밖에 없는 설정의 장르물 영화. 비록 굵직한 캐스팅에 비해서 영화 연출이 너무 실망스럽다는 혹평도 꽤나 많이 보이긴 하지만 올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에 킬링타임용으로는 딱 제격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가장 볼거리는 아무래도 장르물답게 주연 부부의 액션씬과 여기에 가미된 코미디 요소다. 누구보다 진지한 특수요원 황정민과 익살스러운 형사 염정아의 대조되는 케미가 톡톡 튀는 영화로, 두 배우의 액션씬 역시 시원시원하게 신파 없이 진행되서 만족스러웠다. 보통 이런 류의 한국영화는 중반에 배신, 조연의 죽음 등으로 인한 신파씬이 좀 있는 편인데 이 영화는 이런 신파씬을 제거하고 빠르게 극을 진행시켜서 고구마 연출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두 주연 배우들이 진지하게 극을 이끌고 간다면 미선의 동료형사를 연기한 정만식, 차래형, 이호철이 극의 코미디를 담당한다. 세 배우의 현실에서 볼법한 아재 개그와 티키타카가 액션에 코미디까지 부여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작 중 가장 눈에 띄었던 배우는 단연 전혜진 배우다. 초반까지는 강무의 후배 동료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채 강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인물처럼 보였으나, 후반부에 진짜 실체가 드러나는데 이 영화는 단연 전혜진을 위한 판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전혜진 배우의 매력을 100% 보여준다. 카리스마 넘치는 최종보스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면서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벼운 듯 시니컬한 매력을 보여준다. (나는 실제로 초반까지는 오히려 납치됐다던 중산 캐릭터가 알고보니 최종보스였다는 설정이었을 줄 알았어서 나에겐 더 반전이었다...) 무더운 올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쯤은 보고 여름을 보내야 할, 여름 저격 크로스 액션 코미디극.
추신) 영화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 개봉이 한참 밀렸다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 한 여름이라는 계절에 제일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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